홍상수 ‘당신얼굴 앞에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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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특별상 이일하 ‘모어’
여자·남자 연기자상 이혜영·박해일
신인 남녀 연기자상 김동휘·하윤경

당신얼굴 앞에서 포스터. 전원사 제공 당신얼굴 앞에서 포스터. 전원사 제공

올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에 ‘당신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선정됐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제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10개 부문 수상자를 29일 발표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모어(이일하 감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남자 연기자상에는 ‘당신얼굴 앞에서’ 이혜영 배우와 ‘헤어질 결심’ 박해일 배우가 각각 선정됐다. 신인 감독상은 ‘휴가’ 이란희 감독과 ‘온 세상이 하얗다’를 연출한 김지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 남자·여자 연기자상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배우, ‘경아의 딸’ 하윤경 배우가 차지했다. 기술상은 ‘헌트’ 박일현 미술감독, 이필우기념상은 우정태 전 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에게 돌아갔다. 비평 공모 우수상에는 함윤정, 이하늘 씨가 선정됐다.

영화 ‘모어’ 포스터. 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모어’ 포스터. 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모어' 스틸 컷. 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모어' 스틸 컷. 엣나인필름 제공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수상자가 선택한 영화 주요 장면을 상영한 뒤 감독과 배우가 토론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박인호 부산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은 “토론이 중심인 포럼 형식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담론이 확산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다음 날에는 영화의전당에서 수상작 상영회도 열린다. 다음 달 10일 오전 11시 ‘온 세상이 하얗다’, 오후 2시 10분 ‘모어’, 오후 4시 55분 ‘휴가’가 상영된다. 상영 후 감독, 배우가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시상식과 상영회는 무료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좌석 60%를 예매할 수 있고, 당일 현장에서 나머지 40% 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부산 영화 발전과 지역 비평 문화 활성화를 위해 1958년 창설됐다. 한국 영화의 미학적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2000년부터 협회상을 주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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