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기아, 갯벌 식생복원 손잡았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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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청사 사옥 건물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청사 사옥 건물

해양수산부가 갯벌 식생복원 사업의 민간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기아와 손을 잡았다.

해수부는 28일 기아 주식회사(이하 기아)와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했다. 해수부와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민간참여형 갯벌 식생 복원사업 시행 △갯벌의 탄소흡수력 증대 관련 조사·연구 강화 등을 본격적으로 협력·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갯벌 식생복원 등 블루카본 확대·증진 정책 및 사업에 대한 민간참여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아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기아는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해양생태계 복원·관리를 지원하는 블루카본 프로젝트(BlueCarbon Project)를 추진해 오고 있다. 양 기관은 유휴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복원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최대 70%까지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시범사업 4개소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2050년까지 660㎢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민간이 참여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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