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나온 김민재, 포르투갈전 출전 가능성 높다
숙소 머물다 1일 공식 훈련 참가
자전거 타며 일단 회복에 전념
황희찬은 부상 떨쳐낸 듯 ‘펄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0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포르투갈전에 대비한 공식훈련을 1일 진행했다. 한국 수비의 핵심 전력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SSC 나폴리)는 훈련장에서 컨디션 조절 및 부상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4시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15분간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태극전사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가나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조규성(전북 현대)과 후반전 조커로 투입돼 폭풍 활약을 펼친 이강인(RCD 마요르카)은 함께 스트레칭과 가벼운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을 건너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역시 부상을 떨쳐낸 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반가운 건 수비수 김민재가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점이다. 부상 때문에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우려되던 김민재는 합동 훈련엔 참가하지 않고 팀 관계자와 함께 훈련장에 마련된 자전거를 타며 회복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의 등장만으로도 훈련장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30일까지만 해도 김민재는 훈련장에 나오지 못하고 숙소에 남아 부상 회복 치료를 진행했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포르투갈전을 치르는 한국 전력에 중요한 변수인 만큼 국내 팬들은 물론 포르투갈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이날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한 뒤 경기 시작 직전 포르투갈전 출전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도하(카타르)=김한수 기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