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질주, 이젠 EPL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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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 ‘16강 앞장’ 손흥민
국내 일정 끝마치고 영국행
프리미어리그 합류 담금질
26일 17라운드 출전 전망
벤투 감독도 13일 한국 떠나
코스타 등 코치 4명도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은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대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은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대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끈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나란히 13일 한국을 떠났다.

손흥민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마친 뒤 7일 입국했다. 손흥민은 곧장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을 비롯한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가 눈 주변 수술 부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와 컨디션 조절을 거친 뒤 오는 26일부터 재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EPL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3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부상 회복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부상 직후 수술을 진행했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다. 손흥민은 수술 부위의 아픔을 참고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기 위해 최저 용량 진통제만 먹으며 고통을 견뎌냈다.

지난달 초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나서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의 소속팀 첫 공식 경기 일정은 ‘박싱 데이’인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다. 토트넘은 앞서 22일 홈 구장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건너뛰고 EPL 17라운드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 역시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벤투 감독과 4년 4개월을 함께 활약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등 포르투갈 출신 코치 4명도 함께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 대표팀 최장수 감독’ 타이틀을 갖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간 모두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 13무 9패, 승률 61.1%의 기록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대한축구협회와 연봉·계약 기간 등에 이견을 드러내 재계약이 불발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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