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 공헌 36인에 선정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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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가, 지난 2018년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미국골프협회(USGA)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USGA 리더들과 만남 등의 시간을 가졌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연합뉴스 1998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가, 지난 2018년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미국골프협회(USGA)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USGA 리더들과 만남 등의 시간을 가졌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연합뉴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46)가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인물 36명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36명의 상징적 인물을 뽑아 발표했다. 박세리는 한국인뿐 아니라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박세리에 대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998년부터 2002년 사이에 메이저 4승을 거두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5차례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세리는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성공한 사실상 최초의 선수이며, 수많은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36명엔 육상의 윌마 루돌프(미국), 테니스의 빌리 진 킹(미국)과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미국), 체조의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등이 포함됐다. 동양계는 박세리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의 미셸 콴(미국) 2명이 선정됐다. 골프 종목에서는 박세리 외에 낸시 로페스(미국)와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가 뽑혔다. 자하리아스는 골프와 육상 두 종목에서 모두 기여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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