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우는 건강 목표, 올해는 꼭 실천하실 거죠?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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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 기관장들이 보낸 건강 메시지

계묘년 새 아침이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건강이 가장 큰 밑천이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건강 다짐을 한 가지씩 해 보자. 올 한해 여러분의 건강 버킷 리스트는 무엇입니까.


“건강하고 편안한 마음가짐이 중요해” 정성운 (부산대병원 병원장 직무대행)

매일 가급적이면 물을 많이 마시되 저녁 잠들기 전과 아침 기상해서 물 한 잔은 거의 빠짐없이 마신다.

건강을 유지하는 한 가지 비결은 가리는 음식 없이 골고루 잘 먹고 하루 세 끼를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다.

건강 유지에 운동은 매우 중요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 시간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매일 부족한 걷기를 보충한다. 그리고 병원 내에서도 웬만한 일은 직접 처리하며 운동량을 채우려 한다.

잇몸 질환은 여러 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년 전부터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 관리를 받는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금주, 금연이 필수라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런 일상의 건강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편안한 마음가짐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지금, 오랜 시간 이에 대응하는 모든 관계자와 부산시민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2023년 새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운동·제철 음식 섭취·스마트폰 자제” 안희배 (동아대병원 병원장)

올 한 해 건강관리를 위해 아래의 3가지를 꼭 실천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첫째,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하나를 정해 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운동은 시간을 내어서라도 해야 하는데, 일상에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습관을 만들면 근력 향상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제철 과일과 채소를 식단에서 2배로 늘린다. 식단에 식물성 음식을 늘리면 무기질과 비타민 섭취량을 늘리는 것과 같다. 이런 습관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변비 해결에도 좋다.

셋째,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안 하는 것이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양과 질을 떨어뜨린다. 최소 7시간의 수면시간은 장수 비결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매일 운동하는 습관과 잘 먹고, 잘 자면 자신의 스트레스는 저절로 관리된다. 스트레스는 늘 있기 마련이고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3가지 건강관리 원칙을 잘 실천하면 주변 상황은 바뀌지 않더라도 자신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정신적 안정이 핵심”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이사장)

아침 5시쯤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30~40분 읽어 보고 6시쯤 되면 아침 목욕을 간다. 집으로 오는 길에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광야를 달리는 물소의 외뿔같이 혼자서 가라”는 불경 구절을 암송해 본다.

그리고 “오늘은 내 평생 처음 맞이하는 날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기쁘게 살자”며 다짐해 보고 심호흡을 10번 정도 하면 움츠러들었던 가슴도 활짝 펴진다. 8시 전에 병원에 와서 주어진 일을 순리대로 하고 저녁 5~6시쯤 퇴근길에 헬스클럽에 가서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하고 목욕 후에 깨끗한 몸과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간다. 저녁밥은 가능한 적게 먹고 10시쯤 잔다. 이것이 나의 규칙적인 일상이다.

건강에 어떤 왕도가 있겠는가. 건강은 자랑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나이가 들수록 규칙적 생활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운동, 소식(小食) 그리고 정신적 안정이 건강 유지에 핵심 비법이고 상식이다. 건강검진도 빠뜨리지 말고 꼭 하자.


“매일 체중 측정…정상 넘지 않게 조절” 김철 (부산시병원회 회장)

요즘은 건강에 대한 정보가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두가지 정도의 건강관리 수칙을 지키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 자신 의사로서의 특별한 비법이라는 것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꾸준히 하는 것은 체중계를 샤워실 앞에 놓아두고 아침 저녁으로 매일 측정하고 정상 범위를 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다. 물론 운동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걷기를 하루 만 보 정도 걷는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걷기다. 나의 만성 고질병인 요통이 심해지면 수영으로 운동 종목을 바꾼다. 식사는 배부르지 않게 먹기를 노력하고 있고, 배부르지 않게 먹고 다음 식사까지 버티려면 적정량의 단백질과 좋은 지방을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리하여 너무 피곤해지지 않게, 나의 분수를 알고 나를 쉬게 만든다. 요즘은 정신과 의사로 불교와 명상에 대해 강의하는 전현수 박사의 강의를 마치 음악을 듣듯이 여러번 듣고 명상하려고 노력한다. 삶의 유한함을 자각하고, 지나온 시간에 대해 감사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스트레스 쌓지 말고 즉각 해소해야”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이사장)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큰 위기 속을 헤쳐가고 있다. 코로나19 환자의 지속적 발생으로 불안 속에서 마스크와 여전히 함께 지내고 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들은 코로나19의 공격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쏟아야 한다.

허리와 무릎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스트레칭 습관이 도움이 된다. 허리운동은 평지 걷기를 권한다. 무릎운동은 허벅지를 쭉 펴고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기는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이 좋다. 20회씩 3세트 정도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

건강 목표는 간단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금연, 정기 검진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저도 매일 아침 30분 이상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스트레스 관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쌓아두면 안되고 나름의 방법으로 즉각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분도 스트레스 대처를 위해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시기 바란다.


“점심 식후 15분 낮잠, 업무 효율 높여” 박성환 (대동병원 이사장)

“의사가 시키는 대로는 하되, 의사처럼 행동하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사실로 믿는다. 의사는 우선 바빠서 자기 건강을 챙길 시간이 없다. 거기에다 암처럼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까 무서워서 감히 검사를 잘 안 한다. 그래서 의사처럼 살지 말라고 한다.

실제로 건강과 오래 살기는 의사보다 일반인이 더 잘 안다. 인터넷에 정보가 흘러넘친다. 그럼에도 몇 마디 거든다면 매일 짧은 시간이나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한다. 꼭 헬스클럽에 갈 필요는 없다. 나는 집에서 매일 약 15분간 스트레칭과 맨손 체조를 한다. 10년 넘게 했더니 몸에 근육이 많이 붙었다. 하루에 5분을 하더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들은 형편이 되면 점심 식후 15분 정도 낮잠을 자라. 오후의 업무 효율도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현대인이 많이 겪는 성인병과 관련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과체중을 피한다든지 당뇨나 고혈압을 미리미리 조절해 두면 나중에 고생을 덜하게 된다. 책에는 이런 건강 지식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다 나와 있다. 책을 열심히 보자.


“매일 30분 이상 땀날 정도 운동해야” 김동수 (해운대백병원 병원장)

지금 우리는 ‘유병장수’ 시대에 살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사회 추세 속에서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인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병장수가 아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은 곧 건강 수명으로 이어지는데 무엇보다 좋은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건강에 치명적인 최악의 습관을 꼽는다면 과음, 짜고 기름진 음식, 과식, 밤늦게 먹는 잘못된 식습관과 먹고 바로 눕는 소위 ‘벌러덩’ 생활 라이프를 들 수 있다.

운동 부족도 나쁜 습관이다. 매일 30분 이상 땀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뱃살을 줄이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때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중년이 넘으면 평소에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새해 건강 100세를 위한 건강 관리 비결로 ‘금연, 절주, 소식, 다동’을 추천하고 싶다. 여러분 잘 먹고, 운동하고, 건강하게 삽시다.


“건강 이상은 입안에서 먼저 나타나” 한상욱 (부산시치과의사회 회장)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는 한 해가 되길 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이어져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 되는 시기다.

규칙적인 활동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이면 집 근처 목욕탕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스트레칭, 맨손 체조,목욕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10년 정도 매일 반복된 습관인데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독자분들도 본인에게 맞는 규칙적인 습관을 매일 반복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건강 이상을 알려 주는 전구 증상은 대개 입안에서 먼저 나타난다. 구강은 우리 몸의 적신호를 알리는 관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구강 건강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점심, 저녁 특히 잠자기 전에 칫솔질을 5분 이상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방문하기 좋은 치과를 정해서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추천한다. 계묘년 새해엔 우리 몸의 적신호를 조기에 확인하고, 규칙적인 건강 습관을 지켜 건강한 삶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둔감해지는 연습 필요, 기본 지켜야” 오세형 (부산시한의사회 회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2가지를 권한다.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기)과 ‘둔감’이다.

올해는 토끼의 해이지만 토끼와 반대로 사는 것이 더 건강해지는 법이다. 토끼는 초식동물이라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항상 예민하게 살 수밖에 없다. 이런 토끼와 정반대로 둔감해지는 연습을 하시길 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 정보나 시사뉴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과도한 정보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 둔감하게 살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삶에 충실하면 그것이 곧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 주는 길이다.

스트레스를 이완시켜 예민함으로부터 벗어나는 최고의 길은 역시 가까운 동네한의원에 있다는 점도 스마트한 부산일보 독자님들은 잘 아실 것으로 확신한다. 침과 뜸, 그리고 한약은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훌륭한 치료법이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한의사와의 상담과 따뜻한 손길보다 더 훌륭한 치료는 없다. 새해에는 토끼와 반대로 둔감해지자. 그리고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라 자신한다.


“올바르게 호흡하고 항산화제 섭취” 변정석 (부산시약사회 회장)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교란시켜 정신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등을 일으킨다. 그래서 스트레스 관리는 건강 관리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에 유용한 올바른 호흡법과 운동을 추천한다. 호흡법의 경우, 호흡을 코 끝에 집중해 천천히 들숨 1회에 10초, 날숨 1회에 10초씩 시행하는 것을 매일 5~10분간 해 준다. 그러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신이 이완되고 편안해진다.

매일 10분 정도 팔굽혀펴기·스쾃 등 근력운동을 하고, 주말 등을 이용해 주 1회 30분 이상 땀이 나는 강도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 몸속의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되어 활력이 넘치는 생활이 가능하다.

끝으로 스트레스, 화학물질, 자외선 등의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셀레늄 글루타치온 비타민C, 비타민E 같은 항산화제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체질과 복용 중인 약을 고려하여 가까운 단골 약국의 약사님과 상담 후 이러한 영양성분들을 섭취하시길 권해 드린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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