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 “월 1만 원 대중교통 시대 열겠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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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회견서 “무제한 패스 도입”
수명 다한 고리2호기 폐쇄 요구
“시민 위협 정책과 타협 불가능”

4일 열린 정의당 부산시당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영진 시당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4일 열린 정의당 부산시당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영진 시당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정의당 부산시당이 새해를 맞아 수명을 다한 고리2호기를 폐쇄하고 월 1만 원 무제한 대중교통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당은 올해 부산 시민의 민생과 안전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를 위한 정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을 위해 수명을 다한 고리 2호기 폐쇄를 요구했다. 김영진 시당위원장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외면하는 고리2호기 수명 연장 문제와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고 있는 원전 내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설치 시도에 맞서 단호히 싸우겠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원전 정책과는 어떤 타협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당은 또 부산에 월 1만 원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패스를 도입하는 데 역량을 모은다. 시당에 따르면, 대중교통 연간이용패스 정책은 이미 대표적 교통정책으로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정부도 올해부터 지하철·시내버스 통합정기권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성공적 유치 등 박형준 부산시장의 장밋빛 미래와는 달리 올 한해 부산 미래가 너무 걱정된다. 지난해 삶이 나아졌거나, 올해에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없다”며 “정의당은 민생·돌봄·노동·사회적 약자와 연대해 복지 후퇴와 노동 후퇴를 막아내고 부산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간 연장 △노란봉투법 제정 △안전운임제 연장 등 3가지 주요 현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새해 당 혁신을 통해 2024년 총선을 준비, 반드시 당선자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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