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와 안정적인 물량 공급 영향
전기차 판매 266% 증가…테슬라는 감소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클래스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와 안정적인 물량 공급 등으로 전년보다 3% 가량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작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테슬라 제외)가 28만 3435대로 전년(27만 6146대) 대비 2.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8만 976대를 판매해 1위 브랜드에 올랐다. BMW(7만 8545대), 아우디(2만 1402대), 폭스바겐(1만 5791대), 볼보(1만 4431대), 미니(1만 1213대)가 뒤를 이었다.

작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2만 8318대)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는 2만 1166대, 벤츠 S클래스는 1만 3206대, 아우디 A6는 8229대가 각각 판매됐다.

유종별로 보면 가솔린차는 13만 9821대(49.3%), 하이브리드차는 7만 4207대(26.2%), 디젤차는 3만 3091대(11.7%), 전기차는 2만 3202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만 3114대(4.6%)가 팔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6.0% 늘었고, 가솔린차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디젤차는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량이 15.3% 감소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와 법인 구매의 비중이 각각 60.0%, 39.1%였다.

한국수입차협회 측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다양한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 판매량이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에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만 4571대를 판매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