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남천점 우선협상대상자 DS네트웍스 빠져…부동산 경기 불안 때문?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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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큐브프라퍼티와 사업 진행
부동산 경기 우려 때문으로 풀이

부산도시가스가 소유한 수영구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등의 우선협상대사자였던 DS네트웍스가 컨소시엄에서 빠진다. 부산일보 DB 부산도시가스가 소유한 수영구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등의 우선협상대사자였던 DS네트웍스가 컨소시엄에서 빠진다. 부산일보 DB

부산도시가스 본사 사옥과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등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DS네트웍스 컨소시엄에서 DS네트웍스가 빠진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불안하다고 판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도시가스와 본사 사옥, 메가마트, 아웃백, 빕스 부지 우선협상대상자 DS네트웍스가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대우건설은 큐브프라퍼티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대우건설과 DS네트웍스는 이 부지 인수전에 6080억 원을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당시 입찰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GS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사가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부산지역의 시행사와 건설사 등 총 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은 DS네트웍스가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오가고 있다. 이번 입찰 대상지인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는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 부지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에 부산의 재건축 대장으로 불리는 ‘남천삼익비치타운'을 비롯해 남천헤리치자이,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펼쳐져서 더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런 상황이기에 국내 디벨로퍼 중 매출 1위 업체인 DS네트웍스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태로 빠져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경기와 금융시장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사업 참여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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