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공사장 15층 높이서 벽돌 더미 추락 '날벼락'...20대 노동자 사망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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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 32분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공사 현장서 벽돌 더미가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5일 오전 8시 32분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공사 현장서 벽돌 더미가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남포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벽돌 더미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행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목재 화물 운반대가 파손되며 벽돌 더미가 도로로 쏟아졌다.

15층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벽돌 더미를 옮기던 중 이를 지탱하고 있던 화물 운반대가 부서지며 벽돌 더미가 추락한 것이다. 소방과 경찰은 1.3t에 달하는 벽돌 더미의 무게를 운반대가 견디지 못해 부서지며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사고로 아래에 있던 공사장 노동자 20대 남성 A 씨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길을 지나던 행인 60대 남성과 맞은편 건물 청소부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조사를 통해 업무상과실치사상죄 해당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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