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알뜰하게 설 명절 장 보세요”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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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페이, 상권 활성화 차원
1월 한 달간 구매 한도 60만 원
동백전도 캐시백·쿠폰 이벤트

부산 남구 지역화폐 '오륙도페이' 카드.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지역화폐 '오륙도페이' 카드. 부산일보DB

부산 남구청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화폐 오륙도페이의 구매 한도를 한 달간 60만 원으로 늘린다.

남구청은 15일 설 명절에도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1월 한 달간 지역화폐의 구매 한도를 60만 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는 5%를 유지하며 최대 3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장 상인들은 오륙도페이의 구매 한도 확대를 반기고 있다. 한 달간 한시적으로 한도가 늘어나는 것이라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남구 못골골목시장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박재순(59) 씨는 “한도가 늘어난 이후 일주일 전부터 눈에 띄게 많은 시민이 오륙도페이를 들고 명절 차례상 장을 보러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증가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5%로 줄어든 인센티브가 다시 10%로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못골골목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최성태(47) 씨는 “오륙도페이의 인센티브 요율이 5%로 줄어든 이후 사용하는 시민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10% 할인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들고 시장을 방문하는 손님이 많은 것을 보면 한도 확대보단 인센티브 상향이 더 효과적인 방안인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도 설 명절을 맞아 캐시백 경품과 쿠폰 이벤트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동백전 경품 이벤트를 1월 한 달간 열고 충전금을 10만 원 이상 사용하는 사람 중 추첨을 통해 2023명에게 동백전 캐시백 2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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