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전 의원, 자유총연맹 총재 취임
강석호 자유총연맹 신임 총재가 17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유총연맹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17일 서울 중구 남산 자유센터에서 제21대 강석호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 신임 총재는 포항 출신으로 중동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 등을 거쳐 2008년 18대 총선 때 국회에 등원한 후 19·20대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국회 정보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강 총재는 취임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도 자유총연맹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며 “특히 지금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자유총연맹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유와 연대, 그리고 법치와 인권을 국정철학으로 강조해 왔다”며 “자유민주주의는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대화와 타협으로 의견을 모아 가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에 대한 과학적 태도와 진실입니다. 만약 거짓 선동이 국민의 생각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면, 그 길은 자유민주주의의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자유총연맹은 우리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이자, 자유와 평화를 향한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는 파수꾼으로서, 앞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세워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강 수석을 비롯해 장제원·김학용·김정재 국회의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