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23시즌 첫 시작은 '체력 테스트'…유강남·노진혁 ‘첫선’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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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2군 등 70여 명 참가 달리기·T러닝
신임 배영수 1군 투수코치가 구단에 요청
"팬들에게 다른 모습 보이자" 결의 다져

롯데 자이언츠에 FA 영입된 포수 유강남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에 FA 영입된 포수 유강남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3명을 포함해 대거 선수를 영입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체력 테스트로 시즌 첫 일정을 시작했다.

롯데 구단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1군·2군·신인 선수·재활군 선수 등 70명이 참석해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롯데가 시즌 개막 전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체력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에 FA 영입된 내야수 노진혁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에 FA 영입된 내야수 노진혁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훈련에는 새롭게 롯데 구단에 합류한 FA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도 참가했다. 17일 롯데와 계약한 한현희는 참가하지 않았다. 롯데에 영입된 베테랑 투수 김상수와 신정락도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투수들은 400m 트랙을 10바퀴 도는 4km 달리기를 했다. 야수들은 'T'자 모양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찍고 아래로 내려오는 'T(티) 러닝' 50m를 진행했다. 구단은 체지방과 몸 속 수분 상태 등을 점검하는 인바디 측정을 통해 시즌 이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구단 관계자는 “테스트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낙오 없이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괌에서 시작되는 구단 스프링 캠프에 앞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번 테스트는 새롭게 합류한 배영수 1군 투수코치의 요청으로 실시됐다.

배 코치는 “팬들에게 바뀐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체력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이 비시즌에도 스스로 다잡으며 긍정적인 긴장도 하고, 캠프 가기 전에 전원이 모여서 얼굴도 보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8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비FA 선수 4명과 총 2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투수인 박세웅과 계약 기간 5년·계약 총액 90억 원의 비FA 계약을 체결했다. 포수 유강남과는 4년·80억 원, 내야수 노진혁과는 4년 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7일에는 투수 한현희와 3+1년·4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해 2023시즌 FA 가능 선수 인원을 모두 채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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