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호남지역 가뭄에 비상…용수 20% 절감에 총력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려 가뭄지역은 없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전남북 지역은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가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댐 용수를 우선 비축하고 병입 수돗물을 지원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은 저수율이 27%가 채 안 되는 전남 화순 동복댐.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려 가뭄지역은 없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전남북 지역은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가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댐 용수를 우선 비축하고 병입 수돗물을 지원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는 “지난 17일 영·섬유역본부 상황실에서 ‘영·섬유역 가뭄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댐별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댐 운영계획 및 용수공급 대책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섬유역본부는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본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남북과 제주지역을 관할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영·섬유역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68% 수준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관리 중인 주암댐 및 수어댐, 평림댐, 섬진강댐 등 4개 댐은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이다.
지난 1월 12~13일 비가 내리면서 댐 저수율은 소폭 올라 ‘저수위’ 도달 예상 시점을 지연시켰으나 저수량이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아직도 멀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의 주요 대책으로는 △공급량 관리 △수원간 연계운영 △수요절감 △도서지역 지원 등이 있다.
먼저 하천유지용수 100% 및 농업용수 51%, 생공용수 일부 감량 등 공급량 관리를 통해 댐용수를 우선 비축하고 있다.
또 수원 간 연계운영을 한다. 이를 위해 주암댐에서 목포시로 공급 중인 물량 일부를 장흥댐과 연계해 대체 공급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평림댐과 수양제를 연계해 대체공급 중에 있다.
아울러 생공용수 20% 절감을 위해 감량 실적에 따라 수도요금을 지원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를 운영 중이며, 용수사용량이 많은 여수·광양 산단을 대상으로 공장정비 시기 조정 및 수요절약 캠페인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뭄이 심각한 완도군 5개 지역에는 공사에서 생산한 병입 수돗물을 62만 병을 지원했으며 주당 지원물량을 6만 3000병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보길도에는 지하저류지 설치를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