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달랑 1명… 부산교육감 선거 언제 뜨나?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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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산시장 후보 경선 한창
흥행 우려에 등판 시기 탐색전
최윤홍 후보, 나홀로 표밭 갈이
전호환, 이르면 이번 주말 등록
현직 김석준은 하순 참전 전망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가 활발한 예선전에 돌입한 것과 달리,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여전히 팽팽한 탐색전 양상이다. 이는 주요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변수는 물론,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 등판해 인지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1명뿐이다. 이미 출마 선언을 마치고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이는 부산시장 후보들에 비교하면 현직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조용한 행보를 보인다. 5월 15일인 후보 등록 마감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보수 진영 부산시교육감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는 이유는 낮은 주목도를 극복하기 위한 고도의 눈치싸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직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달 하순께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7월 김 교육감의 취임과 함께 부산시교육청에 입성한 정무 라인 인사 일부는 이미 지난달 31일 사퇴해 선거 캠프에 합류한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며, 진보 진영 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을 활용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정책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의 주자로 분류되는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은 이르면 이번 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 몰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여전히 상황을 관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역 교육계와 정계에서는 이번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대진표 윤곽이 이달 초순이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선언 등 대형 정치 이슈가 잇따르자, 일부 후보들이 주목도 분산을 우려해 등록 시점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교육계 한 관계자는 “부산시장 선거에 비해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언론과 시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놓고 후보들의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확정되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수 진영 후보들은 단일화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인지도를 선점하기 위해 서둘러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후보들의 ‘상징색 전략’ 고민도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부교육감은 보수 진영 후보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빨간색 점퍼를 착용하고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 변동과 중도층 흡수라는 과제는 후보자들에게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상징색을 강조하면 소속 진영의 선명성은 살아나지만, 중도층 유권자를 흡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후보들의 고민은 깊은 상황이다.

현행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만큼 후보자가 선택한 색깔이 곧 해당 진영의 지지세를 흡수하는 전략이 된다. 한 캠프 관계자는 “교육에는 좌우가 없다고 하지만 정당 지지율을 무시할 수도 없다”며 “선거 운동 때 입어야 할 색상도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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