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10언더' 데일리 베스트…임성재와 공동 3위 점프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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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R 선두 5타 차 추격
설 연휴 역전 우승 겨냥…새신랑 김시우 공동 14위 점프


21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폭풍 샷을 몰아친 김주형(20)이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폭풍 샷을 몰아친 김주형(20)이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형 나이키맨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폭풍 샷을 몰아쳤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 등 10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전날 60위권이었던 순위를 단번에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 버디에 이어 11번 홀(파5)에서 이글, 12번 홀(파3) 버디 등 첫 세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김주형은 전반 9홀에서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첫 홀(1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이어간 김주형은 마지막 9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10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임성재(24)가 21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9번 홀 티샷을 한 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다음 샷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임성재(24)가 21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9번 홀 티샷을 한 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다음 샷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컷오프 탈락한 임성재(24)도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임성재는 이날 5번 홀(파5) 이글을 비롯해 버디 6개를 기록했다. 9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보기가 다소 아쉬웠지만, 합계 6타를 줄이며 김주형과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새신랑 김시우(27)도 순위를 끌어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공동 85위로 부진했던 김시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마친 뒤 컷 탈락 선수들을 가려낸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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