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롯데 신인 이진하·정대선·석상호 “1군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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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플리터·슬라이더 결정구
고3 때 4승 1패 자책점 0.69
“1군 첫 타자에 절대 볼넷 안 줘”
정, U-18 월드컵 야수 베스트 3
고3 때 타율 0.500 OPS 1.344
“실력 갈고닦아 신인왕 될 것”
석, 150km 직구·제구력 좋아
대학시절 34이닝 사사구 4개만
“타자와 대결 과감하게 마무리”

롯데 자이언츠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투수 이진하(위)와 내야수 정대선(가운데)을 영입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는 고려대 출신 ‘석동열’ 석상호도 영입해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이재화 PD jhlee@ 롯데 자이언츠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투수 이진하(위)와 내야수 정대선(가운데)을 영입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는 고려대 출신 ‘석동열’ 석상호도 영입해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이재화 PD jhlee@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2023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 포수 1명을 선발했다. 롯데는 신인 선수 10명 중 3명(김민석·이진하·정대선)을 U-18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로 채우며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일보〉는 상동야구장에서 당찬 프로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롯데 신인 투수 이진하(19·2라운드)와 내야수 정대선(19·5라운드), 투수 석상호(22·7라운드)를 만나 2023시즌 각오를 들었다.

롯데가 2라운드에서 선택한 이진하는 특급 마무리 김원중(29)을 떠올리게 하는 당당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키 190cm, 몸무게 95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이진하는 지난해 장충고 3학년 시절 11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0.69 7실점 37탈삼진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진하는 올 시즌 목표를 1군에서 1이닝이든 1아웃이든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잡았다. 이진하는 “이번 겨울에 잘 준비해서 올 시즌 1군 경기를 꼭 뛰고 싶다”며 “1군 첫 경기에서 상대할 첫 타자는 절대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진하는 신인 선수 중 드물게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갖추고 있다. 이진하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스플리터를, 우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며 “카운트가 좋으면 빨리 승부를 보려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열심히 해서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야수 정대선은 1라운드에 뽑힌 김민석(19)과 함께 롯데 공격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캐나다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대표팀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정대선은 U-18 대회에서 OPS(장타율+출루율) 1.677을 기록하며 전체 출전 야수 ‘베스트 3’에 뽑히기도 했다.

정대선은 U-18 대회 기간 중 열린 신인 드래프트를 미국에서 TV로 지켜봤다. 정대선은 “함께 대회에 나간 친구들과 새벽에 TV로 드래프트를 보면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며 “명문 구단인 롯데에 선발돼 정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정대선은 지난해 세광고 3루수 겸 유격수로 활약하며 24경기에서 타율 0.500(84타수 42안타), 2루타 7개, 3루타 5개, OPS 1.344의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장타율이 0.774를 기록할 만큼 날카로운 스윙과 함께 빠른 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대선은 롯데에 합류한 이후 방망이보다는 글러브를 더 자주 끼며 수비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정대선은 “고등학교 때 송구 실수가 잦아 자신감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며 “코치님들께 조언을 구하며 송구에 자신감을 키우고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선은 “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대선은 “제대로 실력을 갈고닦아서 1군 유격수·3루수 선배님들과 경쟁하며 신인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2023년 신인 선수 중 유일한 대졸 출신인 석상호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직구와 제구력이 장점이다. 고려대 출신인 석상호는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 25피안타 57탈삼진, 1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34이닝 동안 단 4개의 사사구만 허용할 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석상호는 “타자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직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며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도 직구를 던져 빠르게 대결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석상호는 대학 시절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려대 선배인 선동열 전 감독과 경기 스타일이 닮아 별명도 '석동열'이었다.

석상호는 닮고 싶은 투수 선배로 구승민(32)과 김원중을 꼽았다. 석상호는 “두 선배 모두 뛰어난 직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타자와의 대결을 결정짓는 스타일”이라며 “1군에서 선배들과 함께 활약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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