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시장 이어 사직구장 찾은 한동훈…부산 출마 결심 굳히나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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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주 연속 부산행
부산 북갑 재보선 출마설 확산
‘한동훈 대 조국’ 빅매치 주목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 전 대표 SNS 캡쳐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 전 대표 SNS 캡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전 대표가 2주 연속 부산을 찾으면서 정치권에서는 부산 출마 결심을 굳혀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커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직관했다. 그는 부산 야구의 상징으로 꼽히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등번호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현장에서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 7일 구포시장 방문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한 전 대표는 구포시장 방문 이후 금정구 온천천을 찾아 부산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연이은 부산 일정이 단순한 지역 방문을 넘어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전 대표가 최근 북갑 지역구인 구포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사직구장을 찾는 등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모습이다.

최근 친한계(친한동훈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 대표 측에서는 조 대표와 부산에서 맞붙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조 대표를 겨냥해 “부산 말고 군산 보내달라고 이재명 민주당에 떼 쓰던데, 이렇게 이재명에 아첨하면 부산 말고 군산을 과연 보내줄 것 같냐”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 측에서는 조 대표가 부산에서 출마할 경우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간에 표가 분산돼 선거 구도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불발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가 동시에 등판할 경우 한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일화 여부와 국민의힘 후보 구도 등 다른 변수가 적지 않아 실제 성사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와 조 대표가 부산 북갑에서 맞붙는 이른바 ‘한동훈 대 조국’ 빅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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