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화형 챗봇 ‘챗GPT’, 유료 플랜 나왔다

홍수빈 기자 hong@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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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社, ‘챗GPT’ 프로페셔널 플랜 공개
월 42달러 책정… 기존 무료 플랜도 유지


챗GPT 소개 페이지 화면. 오픈AI 제공 챗GPT 소개 페이지 화면. 오픈AI 제공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픈AI(OpenAI)가 챗GPT(ChatGPT)의 유료 버전인 프로페셔널 플랜을 공개했다. 오픈AI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공지능 연구개발 회사로, 지난해 말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인 챗GPT를 무료로 공개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챗GPT는 네이버 검색처럼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닌 대화하는 것처럼 물어보면 되고, 단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맥락까지 포함해 완결된 구성의 글을 만들어낸다.


그렉 브록만이 챗GPT 프로페셔널 버전 대기자를 모집하는 트윗. 트위터 제공 그렉 브록만이 챗GPT 프로페셔널 버전 대기자를 모집하는 트윗. 트위터 제공

챗GPT는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용자가 늘면서 일부 챗GPT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처음 출시됐을 때보다 처리속도가 느려졌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의 비용 부담도 함께 커졌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은 “챗GPT에서 대화 하나를 처리할 때마다 몇 센트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는 대안으로 챗GPT의 유료버전 출시를 선택했다. 오픈AI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은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챗GPT 프로페셔널 버전 대기자를 모집한 바 있다. 그리고 모집한 지 불과 10여 일만에 유료 모델인 프로페셔널 플랜을 공개했다.



챗GPT 무료/프로페셔널 플랜 가격 및 혜택 비교 표. 오픈AI 제공 챗GPT 무료/프로페셔널 플랜 가격 및 혜택 비교 표. 오픈AI 제공

프로페셔널 플랜 구매자는 △수요가 많은 경우에도 사용 가능 △더욱 빠른 응답속도 △신기능 사용 우선권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월 42달러로 책정됐다. 반면에 기존 사용자는 프로페셔널 플랜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챗GP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오픈AI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100억 달러 투자 소식과 함께 내부에서 챗GPT 등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수빈 기자 hong@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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