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힘들지 않느냐" 김미애 의원 위로한 이유는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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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성의원 한남동 관저에 초청 오찬
아이 셋 키우는 싱글·워킹맘이라는 점에 호감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때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환담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때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환담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미애·황보승희·김영선·김정재·임이자·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 의원)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 등 10명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오찬에서는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그동안 해왔던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김 여사는 특히 김미애 의원에 대해 "힘들지 않느냐"면서 위로와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10대 후반을 부산 방직공장의 여공으로 보냈고, 주경야독의 만학 끝에 변호사가 됐다. 그 뒤로 큰 언니 딸, 작은 언니 아들을 맡아 키웠고 입양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이다.

김 여사는 김 의원의 이같은 개인사와 함께 지금도 지역구와 국회를 오가면서 아이들을 볼보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일과 육아를 함께 해내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김 의원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에게)따뜻한 마음이 있다. 만나 보면 굉장히 호감이 가는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은 "대구에도 가셨으니 부산에도 한 번 들러달라"고 요청했고, 김 여사도 "자갈치 시장을 한번 방문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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