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2 중동 붐 지혜 모아달라"…UAE 투자 후속조치 점검회의 주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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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에서 프로젝트별 정책적·외교적 지원 통합 제공"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유치에 대해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번 투자는 형제 국가인 UAE 측이 우리를 신뢰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부처 중심의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또 공공, 민간, 투자기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 투자 대상 분야와 그 방식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서 UAE 측과 신속하게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48건의 민간, 공공 베이스의 양해각서(MOU)도 조속히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에서 프로젝트별로 정책적·외교적 지원을 통합 제공하겠다"며 "순방 기간 중 투자 신고를 접수했거나 투자 유치가 임박한 프로젝트는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서 산업부와 코트라가 지자체 등과 협업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에 대해 "이것은 단순한 협력 의지를 넘어서 UAE가 영국, 프랑스 등과 체결한 기존 협약 사례와 같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는 실효적 합의"라며 "투자 규모 면에서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아주 압도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 외에도 민간기업 베이스로 24건, 정부 공공 베이스로 24건, 총 48건의 MOU를 통해 UAE 기업과 61억 달러 규모의 수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아직 금액이 미정인 이런 투자 협력 MOU가 많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 실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순방 성과의 즉각적인 후속 조치와 아울러 기업들이 경제 전쟁에서 힘껏 뛰고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 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로의 전환을 탄탄히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제2의 중동 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주시고, 고견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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