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지층 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김기현에 크게 앞서…한국갤럽
세계일보 의뢰 한국갤럽 조사에서 양자대결 결과 안철수 앞서
여당 지지층 대상 양자대결 PK, TK에서 모두 안철수 우위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에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안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김 의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여부에 관계 없이 양자대결에서 김 의원에 앞섰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 대상 조사에서 지지율 60.5%를 기록했다. 김 의원(37.1%)보다 23.4%포인트 높은 수치다. 야당 지지층이나 무당파까지 포함한 전체 대상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의원(30.5%)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안 의원은 PK와 TK(대구·경북) 모두 김 의원에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가상 양자대결 결과 PK에서 안 의원 지지율이 57.2%로 나타나 38.9%인 김 의원에 앞섰다. TK에서도 안 의원 지지율이 58.7%로 김 의원의 38.1%에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4.9%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소될 경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24.6%로 1위를 기록했다. 선호도 2위는 한동훈 법무장관으로 11.1%였고 안철수 의원이 6.9%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