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월에만 20억 달러 수주 … 3년 연속 목표 달성 ‘청신호’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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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세아니아 선사와 5억 불 계약
올해 수주 목표 95억 달러 21% 채워

삼성중공업이 새해 벽두부터 수주 시장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부산일보DB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부산일보DB

삼성중공업이 새해 벽두부터 수주 시장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1월에만 2조 4000억 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중공업은 1일 공시를 통해 1월 3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5억 달러, 우리 돈 6100억 원 규모다.

지난 연말 수주해 올해 초 실적에 포함된 15억 달러 규모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를 포함하면 새해 시작 한 달 만에 20억 달러가 넘는 수주 실적을 올린 게 된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잡은 95억 달러의 5분의 1,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2021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가 간 물동량이 늘면서 시작된 수주 호황을 올해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목표치를 초과한 122억 달러,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순항 중이다.

전망도 밝아 3년 연속 목표 달성도 기대된다.

주력 선종인 고부가 LNG 운반선 올해 발주 예상 물량만 70척 이상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한 친환경 연료 추진선박 수요도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FLNG 시장도 적극 공략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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