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역 학생안전체험교육원, 2026년 말 경남 양산에 들어선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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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 설립·운영 MOU 체결
안전체험교육원, 2026년 말까지 설립, 2027년 상반기 개원
양산시, 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위한 부지 무상 제공
도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 설립한 뒤 운영 예정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이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이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도교육청의 가칭 동부권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오는 2026년 말까지 양산에 들어선다.

경남도교육청과 양산시는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하 안전체험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산시는 안전체험교육원이 설립·운영되는 동안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양산시가 제공하는 부지에 안전체험교육원을 설립, 운영하게 된다. 안전체험교육원은 지상 4층 연면적 5200㎡ 규모이며, 특별교부금 70억 원을 포함해 280억 원이 투입된다.

양산시와 도교육청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올해 중앙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양 기관은 내년에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해 2027년 개원한다.

안전체험교육원은 2019년 도교육청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설립지를 양산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서부권 안전체험교육원은 진주에 설립돼 운영 중이다.


수질정화공원과 농수산종합유통센터 사이에 들어서는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위치. 수질정화공원과 농수산종합유통센터 사이에 들어서는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위치.

그러나 애초 양산시가 제안했던 동면 금산리 1136의 5일대 복합문화학습관 인근 부지가 좁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도교육청이 대체 부지를 요청했다.

이에 양산시와 도교육청은 다른 시유지와 학교 예정 부지 등을 검토하다 지난해 7월 나동연 양산시장이 취임한 이후 기존 부지 대신에 금산리 1501일대 8500㎡ 부지를 제안하면서 같은 해 11월 확정됐다.

이 부지는 수질정화공원 내 의자공원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사이에 위치해 애초 양산시가 제안했던 복합문화학습관 인근 부지보다 접근성이 좋다.

동부권 안전체험교육원이 완공되면 창원, 김해, 밀양, 양산 등 동부권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들이 재난과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체험교육원에는 분야별 7개 교육관과 17개 교육장이 갖춰지는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경남 동부지역의 안전 체험 교육시설 인프라 부족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체험 중심의 안전 체험교육을 통해 생활 속 재난 예방 문화 정착과 재난 대응능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건립 과정에 현장감이 풍부하고, 다양한 체험시설,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화된 동부권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설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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