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박재성·장철영 씨 등 3명 ‘나전장’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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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 없던 ‘끊음질’ 분야 전승에 활력 기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통영의 박재성 씨. 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통영의 박재성 씨. 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통영의 장철영 씨. 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통영의 장철영 씨.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경남 통영의 박재성·장철영씨와, 서울의 최상훈 씨를 인정했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문양을 오려서 옻칠로 붙이는 기술로, 기법에 따라 끊음질과 줄음질로 나뉜다. 이번에 보유자가 된 3명 모두 끊음질 기법 장인이다.

통영의 박재성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입문하여 지금까지 55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고, 2008년 경남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통영의 장철영 씨는 1977년부터 고(故) 송주안·(1901~1981)·송방웅(1940~2020)으로부터 기법을 전수 받아 45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고 1998년 나전장 이수자로 선정됐다.

서울의 최상훈 씨는 1966년에 입문해 1969년 고 민종태(서울시 보유자)로부터 기법을 전수 받아 56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는 줄음질에 1인이 있고, 끊음질에는 없는 상태였으나 이번에 3명이 끊음질 보유자로 인정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서울의 최상훈 씨. 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된 서울의 최상훈 씨. 문화재청 제공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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