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F앙상블, 현대음악 본고장 유럽서 ‘K-클래식’ 알린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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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프랑스 파리 ‘프레장스 페스티벌’ 참가
11일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TIMF앙상블. 통영국제음악재단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TIMF앙상블. 통영국제음악재단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체인 TIMF앙상블이 현대음악 본고장인 유럽에서 ‘K-클래식’을 선보인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TIMF앙상블은 오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장스 페스티벌’(Festival Présences 2023) 초청 음악회 3번째 공연 ‘한국의 밤(#3 Soirée Corée)’ 무대에 오른다.

프레장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현대음악축제다.

올해 ‘UNSUK CHIN UN PORTRAIT(진은숙의 초상)’를 주제로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TIMF앙상블은 진은숙의 ‘구갈론-거리극의 장면들’과 윤이상의 ‘밤이여 나뉘어라’, ‘플루트를 위한 에튀드 5번’을 연주하고 작곡가 박선영의 대금 협주곡 ‘절반의 고요’를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라디오 프랑스의 공동 위촉을 받은 한국과 프랑스의 젊은 작곡가 이수빈·플로랑 데러스(Florent C. Darras)의 신작도 무대에 올린다.

지휘자 최수열.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지휘자 최수열.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지휘봉은 완벽한 균형감으로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 최수열(현 부산시향 예술감독)이 잡는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 2022 독일 ARD 콩쿠르 플루트 부문 우승자인 김유빈 그리고 대금 연주자 유홍이 솔리스트로 함께한다.

이어 11일에는 독일로 이동,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크론베르크의 카잘스 포럼(Casals Forum)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윤이상과 진은숙, 볼프강 림(Wolfgang Rihm) 등의 작품이 연주된다.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TIMF앙상블. 통영국제음악재단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TIMF앙상블. 통영국제음악재단

한편, 2001년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체로 출발한 TIMF앙상블은 실험적인 시도와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작곡가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그로마이어) 상을 수상,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2007 대원음악상 작곡상, 2012 호암상 예술상 등을 받았다.

프레장스 페스티벌 2023 포스터.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프레장스 페스티벌 2023 포스터.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01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 2005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2006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2010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2016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기획자문역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공연을 기획해 한국의 현대음악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엔 아시아인 최초로 ‘레오니 소닝 음악상’까지 받았다.

이 상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음악상으로 레오니 소닝 음악재단에서 1959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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