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전국 첫 ‘시내버스 안전예측시스템’ 구축…안전·효율 운행 지원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초마다 정보 수집, 운전패턴 분석
일부 차량 결함 정보도 예측 가능
사고 예방과 관리·점검에 효과적
시내버스 726대 대부분 장착 완료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이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지능형 시내버스 안전 모니터링 및 예측서비스 구축 사업’ 최종보고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이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지능형 시내버스 안전 모니터링 및 예측서비스 구축 사업’ 최종보고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안전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마다 단말기를 부착해 운전패턴을 분석,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창원시 지능형 시내버스 안전 모니터링 및 예측서비스 구축 사업’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일환으로, 국비 24억 원을 들여 교통공단이 이 시스템을 연구·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시내버스 운전석 인근에 차량용 블랙박스 형태의 ‘데이터 로그 단말기’가 부착돼 5초마다 정보를 수집한다. 버스 출발시간이나, 공회전, 과속 등 대체적으로 운전패턴 분석이 목적이다.

이 때문에 버스 기사를 중심으로 한 노조에서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연비 주행과 전기버스 등 일부 버스에서는 차량 결함까지 예측할 수 있어 회사에서 적극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8월 개발에 들어가 시내버스 30대로 시범운영을 했다가 이번에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됐다. 현재 726대의 시내버스 중 678대에 장착을 완료했고, 나머지 48대는 대·폐차 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모든 시내버스에 안전예측시스템이 구축되면 난폭운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고 예방에 효과와 운수회사의 관리·점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룡 시 교통건설국장은 “안전예측시스템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 창원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이 되고, 전 국민이 편안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