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효율 제품 쓰면 월 전기료 8280원 절약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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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면 올겨울 인상분의 2배 절감 효과
실내온도 2도 낮추면 월 7270원 줄여
전기장판 강→약 낮춰도 월 1760원 아껴

올겨울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이달 받는 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뿐 아니라 전기료 부담까지 커진 가운데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중구의 한 가게에서 상인이 전기난로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이달 받는 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뿐 아니라 전기료 부담까지 커진 가운데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중구의 한 가게에서 상인이 전기난로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이미지 사진 캡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이미지 사진 캡처

올겨울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이달 받는 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뿐 아니라 전기료 부담까지 커진 가운데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가장 큰 방법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다.

도시지역 4인 가구(월 사용전력량 304kWh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월평균 전력 절감량은 32.9kWh(킬로와트시)로 조사됐다. 가구에서 매달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의 10.8% 수준으로, 전기료 월 절감액은 8280원에 달한다.

작년 말 대비 올해 1분기(1∼3월) 전기료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가량 올랐다. 지난해 말 정부가 전기료를 kWh당 13.1원 인상한 영향이다.

그러나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전자 기기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면 올해 전기료 인상분의 2배 넘게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겨울철 적정 수준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전기료 절감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실내온도를 기존보다 2도 낮추면 전기료 월 절감액(월절감량)은 7270원(28.6kWh)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실내온도를 18∼20도 유지하면 전기료 월 6530원(26.2kWh)을 아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을 끄면 월 2670원(10.8kWh), 전력피크 시간대(오전 9∼10시·오후 4∼5시)에 전기 사용을 자제하면 월 2010원(7.7kWh)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본다.

이 밖에 전기장판 온도를 강에서 약으로 한 단계 낮춰 사용하면 월 1760원(6.7kWh), 고효율 조명을 선택하면 월 1500원(6.5kWh), 전기 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면 월 760원(3.3kWh)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이번 겨울에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려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전기 사용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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