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넘어 동남권 스타트업 성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장 만들 것”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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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김민지 회장 취임
부산서 열리는 ‘슬러시드’ 성공 개최 다짐 비롯
“290여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단체” 다짐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코스포 최성진 대표, 강석호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사무국장, 신임 김민지 회장, 전임 김태진 회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코스포 제공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코스포 최성진 대표, 강석호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사무국장, 신임 김민지 회장, 전임 김태진 회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코스포 제공

“스타트업을 하다보면 데스밸리(창업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침체 상황)가 꼭 찾아옵니다. 동남권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비즈니스 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한 김민지(브이드림 대표) 신임 동남권협의회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업 초기를 견디고 버텨야 다음 라운드가 있고 시행착오와 고난의 연속을 버텨야 땅이 단단해진다”면서 “장애인 특화 재택 시스템을 만든 브이드림 역시 창업 초기 세금을 낼 돈이 없어서 고생했지만 데스밸리를 견뎠더니 지금은 고액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다 투자 혹한기로 스타트업이 모두 어려운데 회원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동남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임식도 열렸다. 전임 동남권협의회장인 국내 최대 화훼 플랫폼 플라시스템 김태진 대표는 “2년 동안 부산상공회의소와 협의를 통해 ‘스타트업 데이 99℃’ 개최를 끌어내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했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앞으로 부산이 청년이 떠나는 곳이 아니라 오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이제는 회장이 아니라 이사로서 협의회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회원사인 스타트업 대표뿐만 아니라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일호 청장,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서용철 원장, 부산상공회의소 박종민 사무처장 등 지역 유관 기관장도 참석했다.

코스포 최성진 대표는 “지역 생태계 활성화는 코스포의 미션으로 단순히 수도권 창업 쏠림 현상을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로 보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기준 유니콘 기업은 22개인데 전부 서울에 있다. 동남권협의회를 롤모델로 창업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불균형 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2019년 2월 출범한 부산협의회를 모태로, 지난해 부울경을 아우르는 동남권협의회로 확장했다. 회원사는 290여 개다. 코스포가 유치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드’는 올 상반기 부산에서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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