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코로나 등 악재 불구 분양 100% 달성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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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일대 약 14만㎡ 규모 첨단산업 산업용지 조성

울산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산업 유치·육성을 위해 조성한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1단계 사업이 100% 분양됐다고 9일 밝혔다.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1단계 사업은 총 490억 원을 들여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 일대 23만 2000㎡ 부지에 산업 용지 13만 9681㎡를 조성한 것이다. 2015년 분양에 나서 이듬해 공사를 시작, 2018년 준공했다. 유치 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통신, 전기장비제조업 등이다.

울산시는 “삼성SDI 협력업체들의 입주 공간을 확보하고, 부족한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울산 서부권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구역은 경부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국도 35호선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지리적 장점이 크다.

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울산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한 산학협력 지원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기 악화로 일부 용지(1만 5521㎡)가 오랜 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오트로닉이 분양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00% 분양이 마무리됐다.

오트로닉은 지난해 12월 28일 부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착공 시기를 앞당기려고 서둘러 분양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분양이 100% 완료됨에 따라 미입주 기업체에 공장 등을 하루 빨리 건립하자고 독려하고 있다”면서 “입주가 완료되면 산업단지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하이테크밸리에 입주한 강소기업과 삼성SDI, UNIST와 협력을 강화해 수소·친환경 에너지 산업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총 2088억 원을 들여 67만 2000㎡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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