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열기 높이고, 전국 싱크탱크 손잡고… 엑스포 유치 ‘붐업’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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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골든벨 행사로 관심 제고
환경정비·특별 안전점검도 나서
부산연, 서울연 등과 업무 협약
엑스포 전국 확산·공동 연구 추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5일 부산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열린 특별안전점검회의 모습(큰 사진)과 엑스포 골든벨 퀴즈대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5일 부산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열린 특별안전점검회의 모습(큰 사진)과 엑스포 골든벨 퀴즈대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시·도연구원 등이 힘을 모아 도시환경 개선 공동 연구를 하는 등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국적인 연구협력 네트워크도 갖추게 됐다.

부산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범여성추진협의회는 21일 "22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엑스포 골든벨을 울려라’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엑스포 노래에 맞춘 군무, 대회사 및 축사, 골든벨 퀴즈 ‘족집게 과외’에 이어 엑스포 골든벨 퀴즈 대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시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월드엑스포와 관련된 퀴즈 100여 개를 시민들이 함께 풀며 우승자를 뽑게 된다. 단체 또는 개인 상관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0명 등 수상자에게 기념품을 수여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엑스포 홍보기념품을 제공한다. 골든벨 퀴즈 대회 전에 진행되는 엑스포 골든벨 ‘족집게 과외’에서는 ‘일타강사’급 전문가가 퀴즈 예상 문제를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엑스포 관련 주요 정보를 알려 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범여성추진협의회가 기획해 주관한다. 범여성추진협의회는 지난해 9월 20일 출범 이후 범시민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매월 두 차례씩 엑스포 여성 아카데미를 열고,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홍보단을 따로 꾸려 유치 기원 서명 캠페인, 홍보용 차량 스티커 배부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또 21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스, 부산시의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 같은 홍보 활동 외에도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실사에 대비해 도시 곳곳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환경정비와 실사 전후 이뤄질 각종 행사 특별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시는 최근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로드체킹 전담팀’을 구성해 BIE 실사단의 주요 이동 동선을 따라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노후·훼손 공공표지판과 불법광고물은 정비 또는 철거한다.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에서는 기동순찰반 등을 가동해 지속적으로 단속한다.

시는 또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6주 동안을 ‘집중 안전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다중 이용시설, 산림, 노후건축물, 건설현장, 터널·교량과 같은 취약지와 취약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고, 사고·재난 등의 대응태세 점검도 진행한다. 특별점검에서 발견된 문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3월 중에는 시장 주재로 점검 보고회를 개최한다.

부산연구원 등 전국 3곳의 시·도연구원과 한국지역개발학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연구원은 21일 "서울연구원·광주전남연구원·한국지역개발학회와 함께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4일 오후 1시 서울연구원에서 열린다. 네 기관은 협약을 통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열기의 전국 확산을 위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 도시환경 개선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현석 부산연구원 원장은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동·서를 대표하는 시·도연구원과 지역정책 분야의 대표적 학회가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며 “엑스포 유치에 보탬이 되는 전국적 연구협력 네크워크를 갖추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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