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산 리모델링 1호 ‘상록’ 수주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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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총회서 시공사 최종 선정
단지명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
기존 1000 → 1104가구로 증축

포스코건설이 부산 최초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26일 “지난 25일 열린 부산 해운대신시가지(그린시티) 상록아파트 총회에서 리모델링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1998년에 지어져 올해로 준공된 지 25년이 지난 아파트다. 부산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는 리모델링 단지다.

리모델링사업은 추진위 구성, 조합 설립 인가, 시공사 선정, 1차 안전진단,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계획 승인, 분담금 확정 총회, 이주, 2차 안전진단, 착공 등의 단계를 거친다. 현재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운대 상록아파트의 세대수 증가 방식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리모델링은 수평 증축, 수직 증축, 별동 증축 등으로 세대수를 늘려 분담금을 줄여 사업성을 만든다.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총공사비 3889억 원을 들여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000가구에서 1104가구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늘어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다.

상록아파트는 단지에 여유 부지가 있어 별동 1개 동과 수평 증축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수직 증축을 할 경우 세대수가 늘어나 분담금을 줄일 수 있지만, 공사 난도가 높아 그만큼 공사 기간과 비용이 증가한다.

박경삼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장은 “부산에서 처음 진행되는 리모델링 사업이어서 주변 단지의 관심과 문의가 많다”며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상록아파트의 단지명을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조감도)로 제안했다. 단지명에 부산 최초, 최고의 리모델링 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스코건설은 이에 걸맞은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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