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 동의안 27일 국회 표결 실시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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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제1야당 대표의 신병이 무기명 ‘이탈 표’에 달려 있는 만큼 민주당은 막판 당내 결속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가 이뤄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7일 국회에서 표결 처리된다. 정부는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민주당은 169석이어서 단독 부결이 가능하다.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할 경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중에서 28표의 이탈 표가 나올 경우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민주당은 표결 대응 방향으로 ‘부결 총의’를 정한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자율투표를 진행하되 부결시키는 데 총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체포동의안 부결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무기명 이탈 표를 우려한 민주당은 당내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사 독재 정권의 야만과 사법 사냥에 단호히 맞서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키겠다”고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양심 표결’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표는 자신만 살고 민주당은 죽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 만약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역사는 누가 국민 앞에 비굴했는지를 똑똑히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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