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15만 ETH 스테이킹… ‘상하이 업그레이드’ 낙관?

권정재 alexk@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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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리도 파이낸스에 대량 이더리움 예치
‘상하이 하드포크’ 성공 예상한 투자로 해석

리도 파이낸스 스테이킹 현황. 리도 파이낸스 제공 리도 파이낸스 스테이킹 현황. 리도 파이낸스 제공

가상자산 스테이킹 서비스 플랫폼 ‘리도 파이낸스’에 15만 이더(ETH)가 단 하루만에 스테이킹됐다. 15만 이더리움을 한 번에 스테이킹한 인물은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리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리도 파이낸스에는 15만 개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됐다. 이 수치는 리도 파이낸스 역대 최고치다. 리도 파이낸스는 디지털 자산을 위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맡긴 이더리움을 한데 모아 스테이킹해주며, 이더를 맡겼다는 증표로 ‘stETH’를 제공한다. 고객은 스테이킹한 이더에 대해 이자를 받으며 나중에 ‘stETH’를 이더로 교환할 수 있다.

리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테이킹된 이더의 수가 15만 개에 도달함에 따라 안전 관련 기능인 ‘스테이킹 비율 제한(Staking Rate Limit)’이 작동했다. 리도 파이낸스는 스테이킹 보상 희석과 같은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테이킹 비율 제한’과 같은 방법을 통해 24시간 이내에 스테이킹될 수 있는 이더의 양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에 따르면 15만 개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인물은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저스틴 선이 한번에 많은 양의 이더를 스테이킹한 이유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3월에 예정되어 있는 이더리움의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도 파이낸스의 토큰 리도 다오(Lido Dao)는 저스틴 선의 대량 예치에 힘입어 약 9% 상승했으며, 28일 오전 9시 기준 3.26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리도 파이낸스는 지난 1월 메이커 다오를 제치고 탈중앙화 디파이 프로토콜 가운데 가장 많은 총 예치금(TVL)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난센에 따르면, 리도 파이낸스의 예치금 증가는 이더리움이 지난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 이후 스테이킹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다.


권정재 alexk@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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