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함께 걷는 ‘뚜벅뚜벅 부산 엑스포 투어’ 18일 개최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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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건축제 건축투어
매주 토·일 4개 코스 운영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포스터. 부산건축제 제공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포스터. 부산건축제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 문화 자산을 둘러보며 설명까지 듣는 프로그램이 봄을 맞아 다시 운영된다.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가 느껴지는 근대 건축물뿐 아니라 미래도시에 걸맞은 현대 건축물까지 다양한 코스를 걸으며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이하 부산건축제)는 올해 3~7월과 9~11월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오전 10시에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센텀시티 건축, 유엔·문화 건축, 원도심 건축, 동래 전통 건축 등 총 4개 코스를 동시에 운영한다. 모든 코스는 건축 해설 전문가인 ‘부산 건축 문화 해설사’가 동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보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센텀시티 건축 코스는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벡스코(BEXCO), 신세계몰 S가든, 영화의전당 등 현대 건축물을 탐방한다. 유엔·문화건축 코스는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을 둘러본다. 부산만이 지닌 호국·보훈 문화유산과 현충시설 등의 근·현대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4개 코스. 부산건축제 제공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4개 코스. 부산건축제 제공

원도심 건축 코스는 백산기념관, 옛 한성은행, 부산기상관측소,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등 중구 일대를 걸으며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가 느껴지는 근대 건축물을 볼 수 있다. 특히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새단장해 1일 개관한 옛 부산근대역사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동래 전통 건축 코스에서는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을 시작으로 장관청, 동헌, 동래향교, 읍성을 돌아보며 부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조선시대 동래부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이달 18일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한 ‘뚜벅뚜벅 부산 엑스포 투어’도 열린다. 피란 수도의 역사를 가진 도시에서 유라시아 관문 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느끼게 하는 게 목적이다. 부산의 원도심을 탐방하며 공간에 얽힌 역사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8일까지 부산시 공식 SNS를 통해 신청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는 부산건축제 홈페이지(bia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에게 각 코스 특색이 담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유튜브 ‘부산건축제TV’에서 코스별 대표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익힐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수한 건축 문화 자산은 매력적인 도시 부산을 만든다”며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부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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