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썸, 시즌 최종전 3점차 아쉬운 역전패…12일 플레이오프 1차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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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KB 스타즈에 경기 종료 직전 3점 허용, 73-76 패
빽빽한 6라운드 일정 속 경기 초반부터 체력 저하
진안·아소희·안혜지, 각각 리바운드·3점슛·도움 1위 차지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가드 김시온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가드 김시온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점 차로 패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던 BNK는 6라운드 전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BNK는 오는 12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BNK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는 KB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BNK는 이날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2022-2023리그 2위를 최종 확정 지었다.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가드 안혜지가 팀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WKBL제공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가드 안혜지가 팀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WKBL제공

BNK는 1쿼터에 KB의 공격에 쉽게 점수를 허용하며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BNK 선수들은 최근 빼곡한 일정 속에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BNK에 비해 여유로운 일정을 보낸 KB는 BNK 선수들의 느려진 발을 활용해 외곽슛과 골밑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BNK는 1쿼터 초반 조금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주전 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BNK는 1쿼터를 14-19, 5점 뒤진 채로 마쳤다.

BNK는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BNK는 2쿼터에 포워드 김한별과 센터 진안의 활발한 골 밑 높이와 가드 안혜지·이소희의 재빠른 발을 활용해 KB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안혜지는 팀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BNK는 KB와 점수를 주고받으며 2쿼터 종료 50여 초를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BNK는 2쿼터 종료 전 가드 김시온이 3점슛을 성공하며 KB와의 점수 차를 벌였다. BNK는 2쿼터를 43-38, 5점 앞선 채로 마쳤다.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포워드 한엄지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포워드 한엄지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BNK와 KB는 3쿼터에 3점 슛 대결을 펼치며 열띤 접전을 펼쳤다. 박정은 감독은 박성진과 김민아 등 신인 선수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득점을 노렸다. KB는 BNK의 외곽을 공략하며 3점 슛 5개를 성공시켰다. BNK 역시 3점포를 가동해 3점 슛 2개를 넣었다. BNK는 진안과 김한별을 바탕으로 10개의 리바운드를 따냈고, KB의 골 밑을 공략하면서 5개의 2점 슛도 넣었다. BNK와 KB는 3쿼터에 각각 21점과 24점을 넣었다. BNK는 KB의 열띤 공격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64-62로 3쿼터를 마쳤다.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박정은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WKBL제공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박정은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WKBL제공

BNK 선수들은 다소 떨어진 체력 속에서도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박정은 감독은 김민아와 박성진, 이사빈 등을 골고루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BNK는 4쿼터에 지속적으로 골 밑과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득점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 사이 BNK는 턴오버가 반복되면서 KB 선수들에게 연이어 자유투를 허용했다. BNK는 경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KB에 73-73,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승리를 위한 작전을 지시했다.

BNK는 KB 포워드 강이슬에게 경기 종료 50여 초 전 3점 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BNK는 KB에게 공격 리바운드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3.7초 전 마지막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BNK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사빈에게 3점슛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사빈의 슛은 림을 빗나갔다. BNK는 결국 73-76, 3점 차로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BNK는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서 아쉽게 6라운드 전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팀 동료에게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76으로 졌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팀 동료에게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WKBL제공

BNK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총 30경기에서 17승 13패(승률 0.567)을 기록해 정규리그 2위를 최종 확정지었다. BNK 선수들은 주요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마쳤다.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가드 이소희는 3점 슛 77개를 성공시켜 3점 슛 부문 1위에 올랐다.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낸 센터 진안은 총 평균 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10.60개)를 차지했다. 가드 안혜지 역시 총 27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왕에 올랐다.

한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BNK는 오는 12일 오후 2시 홈구장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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