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랭킹 3위 점프한 고진영, 1위 복귀 향해 다시 ‘고’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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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챔피언십 우승으로 5위에서 2단계 올라
2주 후 미국 투어 복귀…랭킹 1위 복귀 노릴 참
전인지·김효주는 나란히 8·9위로 톱10에 포진


지난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3위에 복귀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3위에 복귀했다. 신화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열린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2년 연속 우승하며 완벽한 부활 신호탄을 쏜 고진영(27)의 세계랭킹이 2단계 상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번 주 롤렉스 세계 골프 랭킹에 따르면 고진영은 평균 포인트 7.38점을 기록, 지난주 5위에서 3위로 2단계 뛰어올랐다.

랭킹 1·2위인 리디아 고(25·뉴질랜드)와 넬리 코르다(24·미국)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고진영은 이들과 함께 여자골프 ‘빅3’ 체제에 합류, 본격적인 1위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에 이어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24)이 4위를 유지했다. 3위에 있던 이민지(26·호주)는 고진영과 자리를 맞바꿔 5위로 내려왔다. 렉시 톰프슨(28·미국)과 브룩 헨더슨(25·캐나다), 전인지(28), 김효주(27), 하타오카 나사(24·일본) 등 나머지 톱10은 변동 없이 6~10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이 지난 5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감격해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이 지난 5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감격해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달린 손목 부상으로 부진을 거듭하다 11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겨울 비시즌 동안 휴식과 동계훈련을 잘 마친 고진영은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를 기록, 부활 가능성을 예고한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퀸’의 귀환을 알렸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고진영은 23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7월까지 미국에서 진행되는 투어에 매진하며 랭킹 1위 복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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