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알리바바 클라우드, 웹3 생태계 확장 MOU

이형근 aaron.lee@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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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테스트넷 개발자의 웹3 개발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노드 서비스 등 제공
향후 전자상거래·전자결제 협력 계획도

MOU 채결 현장. 미스텐랩스 공식 트위터 화면캡처 MOU 채결 현장. 미스텐랩스 공식 트위터 화면캡처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 개발사인 미스텐랩스와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는다. 양 사는 지난 7일(현지시각)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 두바이 서밋에 참석해 견고한 웹3 생태계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MOU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수이 테스트넷 개발자를 위해 노드(중계점) 서비스와 검증자의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흔히 알고 있는 노드 서비스는 풀노드(full node)로, 첫 번째 블록에서부터 현시점까지 모든 블록의 거래 내역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제공할 노드 서비스는 아카이브 노드(archaive node)로, 풀노드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이전 블록에서 발생한 모든 상태 변화 및 거래 내역까지 포함하는 가장 거대한 용량을 가진 노드이다. 이는 여러 노드를 거칠 필요 없이 한 노드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검증자나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요청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수이는 앱토스와 라이벌이자 경쟁자로 불린다. 같은 레이어1 솔루션을 개발 중이기도 하며, 초기 디엠(Diem, 메타 페이스북)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자들로 구성된 회사들이다. 디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개발자들은 당시 30억 명이 넘는 메타(페이스북) 사용자를 전부 담을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성공했다. 이에 수이 네트워크 또한 광활한 확장성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초당 거래 건수가 12만 TPS(Transaction Per Second)에 이를 정도로, 빠른 거래 속도에 최적화 되어 있어 초당 건수가 15개인 이더리움에 비해 상당히 높은 TPS를 가졌다.

레이어1의 경우 방대한 여러 플랫폼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담아 구동하느냐에 성패 여부가 달려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시장 점유율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이어 3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세계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 741억 달러(약 91조 원) 규모의 거래량을 일체 서버 다운 없이 처리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중국 코로나19 속에서도 700만 명의 교사가 중국 전역의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가능하도록 지원한 사례도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하루에 1.7엑사바이트(EB)의 정보를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이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엄청난 거래 처리율이 더욱 쾌적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웹3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웨이 지앙(Jiangwei Jiang)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 연구원 겸 인프라 제품 총괄 책임자는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현실과도 같은 웹3 환경을 개발하는데 알리바바 클라우드 보안 기술과 입증된 솔루션이 함께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사는 앞으로 웹3 생태계 개발과 더불어 전자상거래와 전자결제 분야까지 협력할 것을 전했다


이형근 aaron.lee@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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