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축산물 온라인 경매 늘린다…상반기 도매시장 3곳 추가 확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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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협경제지주 등 각 분야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화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축평원 제공 9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협경제지주 등 각 분야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화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축평원 제공

축산물 온라인 경매 추진 현황과 도축·출하 표준 서식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경매 현장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9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축평원 박병홍 원장, 농식품부 및 농협경제지주 등 각 분야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먼저 돼지 지육 온라인경매를 참관하며 현장 중도매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축산물 분야 특성에 맞는 도매시장 거래 플랫폼 운영 △업무시간·행정비용 감소를 위한 표준 전자서식의 필요성 △출하·예약 정보 공유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병홍 축평원 원장은 “온라인경매를 비롯한 축산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유통 비용 절감, 수급 안정 등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 분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모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산유통 디지털 전환’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다. 축평원은 ‘온라인경매’와 ‘도축신청 표준 전자서식’을 중심으로 도매시장 유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물 온라인경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육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 등급판정 및 도체분석정보 등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원격으로도 경매에 참가하는 서비스다.

축평원은 2021년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 온라인경매시스템을 적용하고 1년간 시범사업 후 지난해 7월 온라인경매 사업을 본격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 3개 도매시장에 추가 적용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도매시장·도축장 3개소를 새로 뽑아 온라인경매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평원은 가축 출하 시에 요구되는 도축서류 증빙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표준서식 마련과 전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출하 신청 시 각종 인증정보 연계를 시범운영하고, 내년에 도매시장·도축장 경영시스템(ERP)과 연동해 본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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