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한국, WBC 역대 최다 득점 기록 수립"…하지만 8강은 없다[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도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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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일본·캐나다 18점보다 4점 많은 역대 최다 기록 수립
‘3개 대회 연속 WBC 조별예선 탈락’ 불명예 기록도 함께 떠안아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WBC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2승 2패를 거둬 ‘WBC 3개 대회 연속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귀국하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문매체인 MLB닷컴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B조 조별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결과를 빠르게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2-2,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은 박건우와 김하성의 그랜드슬램 2방을 앞세워 중국에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미국 프로야구 전문 매체인 MLB닷컴은 13일 열린 2023 WBC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WBC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MLB.com 화면 캡처 미국 프로야구 전문 매체인 MLB닷컴은 13일 열린 2023 WBC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WBC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MLB.com 화면 캡처

MLB닷컴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한국 타자들이 힘들었던 한 주의 좌절감을 하룻밤 만에 털어냈다”고 보도했다. 클레어 기자는 “김하성은 이틀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기록적인 활약을 마무리했고, 박건우 역시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고 두 선수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그는 “한국의 거둔 22점은 역대 WBC 대회 경기 중 최다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2006년 1회 대회부터 2023년 5회 대회까지 진행된 WBC 경기에서 최다 득점은 18점이었다. 이는 일본과 캐나다가 갖고 있던 최다 득점 기록(18점)을 4점 웃도는 기록이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김하성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김하성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WBC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과 ‘2이닝 연속 만루홈런’이라는 위협적인 기록을 썼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2013년·2017년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WBC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갖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호주전에서 7-8로 패했다. 이어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9점 차로 대패하며 씁쓸하게 도쿄돔을 떠나야만 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체코와의 경기에서도 불안한 투수력을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도쿄(일본)=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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