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방사선 치료로 지친 몸, 한약으로 회복시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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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암 치료

암 4기, 즉 말기암이란 어떤 암이 몸의 다른 장기 혹은 전신에 전이(metastasis)된 상태를 말하며 현대의학으로 치료될 확률은 아주 낮다. 멀쩡하게 잘 생활하다가 건강검진에서 암이 발견되어 정밀검사를 하니 암 4기로 판명된 분,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다 받고 요양하던 중에 재발했거나 전이 암이 발견된 분, 암 치료 후에 재발이나 전이를 예방하기 위한 분, 대개 이런 분들이 한의원을 많이 찾는다.

이런 경우는 한방치료를 하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해 가는데, 해독요법과 한약 약침, 침, 뜸의 한방치료와 함께 식이(食餌)와 수면, 운동 등의 교육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환자와 의사의 라포, 즉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가 형성돼야 한다. 라포가 형성돼야 우리 몸을 이루는 40조(兆) 개의 세포에 들어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일제히 가동되면서, 위축된 생명력의 복원에 시동이 걸리고 약화됐던 면역시스템이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이렇듯 암을 한방으로 치료할 때엔 반드시 정신적인 치유와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식이요법, 좋은 환경 등도 갖춰야 하겠다.

항암 방사선 치료 중에 혈구나 혈소판의 수치가 많이 떨어지거나 몸 상태가 너무 나빠져서 치료를 중단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엔 치료를 중단하고 쉬면서 한방치료를 받으면 건강이 회복되면서 혈액의 수치도 돌아와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된다.

암을 치료하는 일본의 의사들은 암 보조요법으로 한약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항암이나 방사선 요법의 부작용으로 복통, 메스꺼움, 빈혈, 어지럼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구토, 설사, 피로, 구내염, 피부염 등이 올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부작용의 각각의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는 양약도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동시다발적으로 왔을 때에는 부작용 증상들을 각각 치료하는 여러 가지 양약을 사용해야 한다. 부작용을 치료하는 한 가지 양약에도 그 자체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이 있는데 하물며 두세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치료하는 양약을 사용하면 약물끼리 충돌이 일어나 항암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몸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이때 한약을 사용하면 한약 처방 하나로도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시에 완화시키면서 건강도 살려서 면역이 강화되니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많이 상승시켜 준다. 암을 치료하는 일본의 의사들은 암 치료를 위해 한약을 많이 사용하고, 좋은 결과들을 논문이나 책으로 많이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암에 대한 치료로서 한약과 한방치료는 더욱 많이 활용되고 보편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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