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금은방 1억 털이' 2인조와 공범 2명, 경찰에 구속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8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옥천동 ○○금거래소 강릉점 출입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부순 뒤 들어가 진열대에 있던 1억원 상당의 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1시간 40분 만에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2명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옥천동 ○○금거래소 강릉점 출입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부순 뒤 들어가 진열대에 있던 1억원 상당의 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1시간 40분 만에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2명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강릉에서 금은방 출입문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1억원 상당의 금을 털어간 2인조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이들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20대 2명도 경찰에 긴급체포돼 함께 구속됐다.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강원 강릉경찰서는 A(21) 씨와 B(21)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C(21) 씨와 D(20) 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20일 구속했다. A 씨와 B 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옥천동에 있는 한 금거래소의 출입문을 쏘렌토 승용차로 들이받아 부순 뒤 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1억원 상당의 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절도범들과 고등학교 동창인 C 씨와 후배 D 씨는 이들이 훔친 뒤 숨겨둔 금을 찾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와 B 씨는 최근 원주시 한 금은방에 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고 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범행 당시 A 씨와 B 씨는 금을 턴 뒤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거래소 출입문을 들이받으면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중간에 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주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도주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행 1시간 40분 만인 오전 7시 39분께 택시를 잡으려던 A 씨와 B 씨를 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공범 C 씨와 D 씨도 긴급체포했다. 피의자들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공모 관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앞서 해당 금은방은 지난 1월 초 한 남성이 귀금속 구매자 행세를 하며 16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달아나는 피해를 보기도 했으나 경찰은 약 3시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