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현직 임원, '스톡옵션' 행사로 15억~71억 원 받아
카카오뱅크의 전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최대 71억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의 전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최대 71억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기타비상무이사는 2019년 3월 부여받은 스톡옵션 40만주 중 잔여 28만주를 행사해 71억 2600만 원을 받았다. 행사가는 5000원이다. 김 전 기타비상무이사의 급여는 3700만 원, 상여는 4000만 원이었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스톡옵션 행사로 33억 9600만 원을,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와 김석 최고전략책임자도 각각 18억 4000만 원, 15억 7500만 원을 받았다. 일반 직원으로 지난해 퇴직한 변재주씨 역시 스톡옵션 행사로 19억 1400만 원을 챙겼다.
지난 2021년 스톡옵션 행사로 90억 원대의 보수를 챙긴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에는 스톡옵션을 추가로 행사하지 않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툐는 지난해 4억 6500만 원의 급여와 4억 88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아 총 9억 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도 지난해 1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 200만 원, 상여가 5억 9800만 원이었다. 김 부대표도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 원)을 제외하면 1인당 보수는 1억 700만 원 수준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