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갈증 해소” 진주시, 두 번째 ‘한국 채색화 흐름’ 특별전 연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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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만여 명 찾는 등 성황…올해 두 번째 특별전 계획
8월~11월 국립진주박물관·시립이성자미술관 공동 개최
‘화조(花鳥)’ 주제…고대~근현대 채색화 공개 예정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진주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 모습. 김현우 기자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진주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 모습. 김현우 기자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서부경남에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지난해 경남 진주시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이 새로운 주제로 다시 관람객을 찾는다.

진주시는 지난해 3월 22일부터 6월 19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과 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참(眞)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을 주제로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을 진행했다.

고구려 고분벽화와 고려 공민왕 천산대렵도, 김홍도.신윤복 채색화 등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원류 74점이 전시돼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에는 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문화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에는 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문화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우 기자

특히 3개월여 만에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를 일부 해소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는 올해도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2’ 특별전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공동 개최된다.

‘화조(花鳥)’를 주제로, 우리나라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채색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전시를 앞두고 시는 21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국립진주박물관과 ‘한국 채색화의 흐름 2’ 특별전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는 21일, 국립진주박물관과 ‘한국 채색화의 흐름2’ 특별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21일, 국립진주박물관과 ‘한국 채색화의 흐름2’ 특별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공동 개최를 위해 전시의 기획과 작품 대여, 전시운영·홍보 등에 역할을 분담하는 한편, 두 번째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첫 번째 전시회에서 지역민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도 공동기획과 수준 높은 작품 대여를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두 번째 기획전을 개최한다. 중앙에 비해 소외된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상훈 진주박물관 관장은 “올해 추진 중인 ‘화조’를 주제로 하는 공동 특별전은 한국 채색화 중 한 갈래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소재 국립 박물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민에게 높은 수준의 미술 문화향유권을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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