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합뉴스

퇴근길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승객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죽전역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인 A(35)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60대 여성 B 씨 등 승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범행으로 B 씨는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으며, 다른 승객은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자 중 한 명이 자신을 '아줌마, 휴대전화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했는데 아줌마라는 말에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검찰은 A 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고, 범행 피해가 중한 점 등을 고려해 A 씨에게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