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 자이언츠, 검찰 수사 서준원 방출 결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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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징계위 열어 최고 수위 ‘퇴단’
롯데, 선수 관리 소홀 사과문 발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서준원을 방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구단 징계위를 개최해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기소 여부와 관계 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 롯데는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23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준원은 지난해 말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준원을 이 같은 혐의로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서준원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법은 지난 21일 서준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준원은 21일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산구치소에서 대기했고, 영장이 기각된 직후인 22일 오전 풀려났다. 서준원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서준원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준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미성년자 약취·유인이다. 미성년자를 자기나 타인의 지배 아래에 두고, 정상적인 보호 관계나 자유로운 생활 상태를 침해하는 범죄를 말한다.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 사과문]

롯데자이언츠는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불미스러운 행위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앞으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를 통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롯데자이언츠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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