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협의체 소속 합창단, 내달 1일 양산서 합동공연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양산 등 6개 자치체 합창단 66명 참여

지난해 10월 출범한 부산·경남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협의체 소속 합창단이 내달 1일 양산 황산공원에서 첫 합동공연을 가진다. 김태권 기자 지난해 10월 출범한 부산·경남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협의체 소속 합창단이 내달 1일 양산 황산공원에서 첫 합동공연을 가진다. 김태권 기자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협의체’ 소속 문화예술단이 내달 1일 경남 양산 황산공원에서 합동공연을 가진다. 특히 낙동강 협의체 소속 자치단체들은 어렵게 성사된 이번 합창단의 합동공연을 계기로 각 자치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내달 1일 황산공원 내 축구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양산 물금읍 벚꽃축제’에 낙동강 협의체 문화예술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고 29일 밝혔다.

66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합동공연에는 낙동강 협의체 6개 자치단체 소속인 양산시립합창단을 중심으로 김해시립합창단, 부산 북구 여성합창단, 사상구 여성합창단, 사하구 에버그린합창단, 강서구 강서여성합창단과 강서그린합창단이 각각 참여한다. 양산시립합창단이 40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 26명은 양산시를 제외한 5개 자치단체의 합창단원이다.

합창단 공연 시간은 30분이지만, 6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합동공연은 10분 정도다. 합동공연은 봄날 분위기에 맞고, 관객들에게 친숙한 ‘바람의 노래’와 ‘고향의 봄을 합창한다.

이번 합동공연은 어렵게 성사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올해 2월 낙동강 협의체 소속 합창단의 콜라보를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나 시장은 당시 낙동강 협의체의 목적이 낙동강권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것이어서 합창단 콜라보를 계기로 이를 본격화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낙동강 협의체 소속 자치단체에 합창단의 합동공연을 제안했다. 그러나 자치단체별로 벚꽃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는 데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관련 실사단의 부산 방문 시기까지 겹치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6개 자치단체장이 낙동강 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동 행사다 보니 소속 합창단 전원 참가는 어렵지만, 일부 단원만이라도 참여시키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합동공연이 가능하게 됐다.

양산시는 이번 합창단의 합동공연을 계기로 5월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양산시립합창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합동공연은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낙동강 협의체 소속 자치단체장의 의지로 인해 성사됐다”며 “이번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낙동강 협의체 소속 자치단체 간 문화교류가 본격적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