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 대상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 세 번째 도전 실패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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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8일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 서류 심사 실시
전국 20개 대학 중 6개 대학 1차 통과, 부산대 탈락

부산대가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양산캠퍼스 전경. 양산시 제공 부산대가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양산캠퍼스 전경. 양산시 제공

속보=부산대학교가 경남 양산신도시에 조성한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를 대상으로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부산일보 2월 23일 자 11면 보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양산시는 지난 28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2023년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 1차 서류심사 결과 탈락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20개 대학이 신청했고, 이 중 6개 대학이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2019년과 20222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 사업에 신청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유휴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학을 산·학·연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양산시와 부산대는 정부의 서류심사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이후 계속 이 사업에 참여할지 다른 방안을 찾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대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위해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내 8만 5000㎡ 부지에 혁신지원센터와 도시첨단산업단지(2만㎡) 조성 등을 통해 산·학·연 허브 생태계를 구축한 뒤 200개의 혁신기업을 유치해 3000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첨단 소재·부품업체는 물론 바이오헬스와 엑티브에이징, ICT 융합 관련 기업체가 유치되거나 들어선다.

이를 위해 부산대는 오는 2032년까지 국비 190억 원을 포함해 지방비 110억 원, 자비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올해의 경우 지방보조금을 별도의 항목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등 정부의 세부 평가 항목 배점도 변경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공모 선정 가능성이 높았다. 양산시도 지난달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부산대가 추진한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공모 선정 시 110억 원을 지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캠퍼스가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되고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의 창업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돼 진정한 자족도시로서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해 매우 기대했었다”며 “우리 시와 부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힘을 합쳐 혁신파크 공모사업을 철저히 준비했지만, 탈락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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