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 필력·장법·농담 어우러진 수작” [제43회 전국서도민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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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 528점 중 395점 입상
“전년 대비 출품작 늘어 고무적”
5월 24일부터 입상작 전시회

부산일보사와 (사)한국서도예술협회가 공동주최한 ‘제43회 전국서도민전’ 휘호심사가 29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이 출품 작품을 심사하는 모습.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일보사와 (사)한국서도예술협회가 공동주최한 ‘제43회 전국서도민전’ 휘호심사가 29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이 출품 작품을 심사하는 모습. 정종회 기자 jjh@
올해 전국서도민전 대상 수상작인 이지숙 씨의 ‘높은 절개 맑은 풍류’. 정종회 기자 jjh@ 올해 전국서도민전 대상 수상작인 이지숙 씨의 ‘높은 절개 맑은 풍류’. 정종회 기자 jjh@

2023년 전국서도민전 대상 수상의 영광은 문인화 부문 이지숙 씨에게 돌아갔다.


부산일보사(사장 김진수)와 (사)한국서도예술협회(회장 배경석)가 공동주최하는 제43회 전국서도민전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서도민전 운영위원회는 제43회 전국서도민전에서 이지숙(문인화) 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우수상은 한글 부문 김재성, 행서 부문 신종호, 서각 부문 김종채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전서 부문 김경희, 문인화 부문 여남회 씨가 수상했다.

제43회 전국서도민전에는 총 52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출품작은 부문별로 전서 30점, 예서 77점, 해서 80점, 행초서 94점, 한글 70점, 문인화 143점, 소자 3점, 전각 3점, 서각 28점이었다. 전국서도민전 심사위원단은 24일 1차 심사를 거쳐 40명을 선정, 29일 오전 1시 부산시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휘호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날 휘호심사 현장에서 몇 명의 참가자가 휘호시 오탈자로 입선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제43회 전국서도민전 장정영 심사위원장은 “올해 서도민전 공모 작품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며 “특선 휘호자들의 휘호 능력도 좋아서 심사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원만한 합의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 심사위원장은 대상을 수상한 이지숙 씨의 작품 ‘높은 절개 맑은 풍류’에 대해 “전통 사군자인 대나무를 출품한 대상작은 기본 필력과 장법, 농담 등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 이지숙에 이어 김재성, 신종호, 김종채 씨가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별상은 김경희, 여남회 씨가 받았다. 특선은 한글 3명, 한문 16명, 전각 1명, 소자 1명, 서각 3명, 문인화 10명이 분야별로 이름을 올렸다. 입선은 한글 49명, 한문 전서 18명, 한문 예서 49명, 한문 해서 59명, 한문 행초서 63명, 전각 2명, 소자 2명, 서각 16명, 문인화 97명이 선정됐다.

배경석 전국서도민전 운영위원장은 “다른 공모전의 작품 출품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있는 상황에서, 올해 전국서도민전의 출품작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11점이 늘어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공모전을 진행하며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다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서도예술협회는 제43회 전국서도민전 입상 작품 전시를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게 개최한다. 시상식은 5월 24일 오후 5시 전시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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