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콘텐츠 산업, CJ ENM과 손잡고 키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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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 영상위원회, 정보산업진흥원과 협약
부산 IP 활용 콘텐츠화 다자간 협력하기로

30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영상위원회, CJ ENM이 부산 창작 인력 양성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30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영상위원회, CJ ENM이 부산 창작 인력 양성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웹툰, 스토리, 음악, 영화·영상 등 부산 콘텐츠 산업을 콘텐츠 기업 CJ ENM과 손잡고 키운다.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사업과 연계해 부산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영상위원회, CJ ENM의 4자 간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이들은 부산 창작 인력 양성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CJ ENM은 2017년부터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사업 ‘오펜(O’PEN)’을 통해 작가를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오펜과 연계해 부산 창작자의 역량을 키우고 콘텐츠화한다.

실제로 오펜은 매년 수백 대 일의 선발 경쟁률을 자랑하는 신인 작가가 꿈꾸는 공모전 중 하나다. 지금까지 200명의 스토리 작가와 73명의 작곡가를 배출했다. 오펜은 업계 최고의 연출자와 작가의 멘토링, 특강, 현장 취재, 비즈 매칭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오펜은 tvN 드라마 ‘슈룹’과 ‘갯마을 차차차’, 소설 ‘불편한 편의점’ 등 최근 인기를 끈 콘텐츠 작가를 다수 배출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영상위원회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오펜과 지역 협업을 통해 부산 창작자와 부산 IP(지식재산권)을 연계한 공동 창작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CJ EN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제작 책임자)를 중심으로 오펜 작가진과 부산 창작진으로 구성된 팀이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고 공동 집필하는 식이다.

부산글로벌웹툰센터와 부산음악창작소를 운영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는 웹툰 신규 IP 개발 사업, 대중음악 콘텐츠 발굴과 창작지원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글로벌웹툰센터는 ‘2023 부펜 웹툰 공모전(가칭)’을 개최한다. 공모전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CJ ENM의 영상화를 비롯한 2차 저작물 제작 검토를 받을 기회를 준다.

부산음악창작소는 CJ ENM의 오펜 창작 기반 시설과 창작 인력을 활용해 부산 출신 레전드 가수의 명곡을 편곡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부산 지역 뮤지션이 리메이크한 명곡을 재탄생시키는 연계 사업도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CJ ENM과 4자 협약을 통해 부산 콘텐츠(B콘텐츠)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최근 부산음악창작소의 롯데자이언츠 구단 응원가 공모, 부산글로벌웹툰센터 김태영 작가의 웹툰 ‘안개무덤’의 영화화 확정까지 부산이 원천 IP 발굴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력 있는 부산 지역 창작 인력을 육성하고 부산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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